1분기 韓 경제성장률 1.3%···9분기 만에 최고
1분기 韓 경제성장률 1.3%···9분기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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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정부소비, 건설투자 등 개선세
수출 0.9% 증가···수입 0.7% 감소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3%나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만에 최고치다.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전반에서 성장세가 나타나며, 전분기와 비교해 성장세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전분기(0.6%) 두배 이상의 성장률로, 지난 2021년 4분기(1.4%)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4%나 성장했다.

분기별 GDP로 보면 지난 2022년 4분기(-0.3%) 이후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특히 지난해 2~4분기 각각 0.6%씩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평가였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제품과 운송장비 등이 늘며 1.2% 증가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며 4.8%나 개선됐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수도,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중심으로 1.8%나 증가했지만, 농림어업은 재배업 등을 중심으로 3.1%나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1분기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이 늘며 0.7%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며 2.7%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며 0.8%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휴대폰 등 IT품목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줄었다.

한편, 1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는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6%)을 웃돌았다. 실질 GNI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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