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 집계 전광판 설치…현재 960만 돌파
1000만번째 고객 대상 100만원권 상품권 증정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기업은행이 '1000만 고객' 달성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올해가 창립50주년의 해인 만큼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을지로 본점 1층에 개인고객 수를 집계하는 전광판을 설치했으며, 현재(9일 기준) 960만1000명을 넘어섰다.
김종익 개인고객부 팀장은 "지난해 말 기준 개인고객 940만명부터 카운트를 시작했으며, 생애 첫 실명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집계가 되고 있다"며 "전광판은 1000만명을 돌파하자는 취지에서 설치했다"고 말했다.
주영래 개인고객본부장은 "0원 통장까지 합쳤을 때는 이미 1000만 고객은 넘어섰지만, 실질적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바탕으로 개인금융에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1000만 고객'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기업은행은 970만번째 고객부터 매 10만명이 돌파될 때마다 각 구간 별(970만~979만, 980만~989만)로 신규고객 10명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1000만번째 고객 달성 시에는 990만번째부터 1000만번째 고객을 대상으로 역시 10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하루에 1만1000명의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오는 20일 쯤이면 970만명이 돌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영업점 이외에서도 이동점포, 마케팅을 통해 개인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컨설턴트를 채용해 초·중·고등학교부터 일부 대학교를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전달하면서, 졸업통장, 적금통장 등 상품홍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학교 인근에 버스를 이용한 이동점포를 활용하는 마케팅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개인고객 유치를 겨냥한 그룹상품도 출시했다. 최근 출시된 'IBK 스타일플러스 카드'는 최대 4명의 일촌그룹 카드 결제액을 매해 반기(6월 말, 12월 말)마다 합산해 금액별로 현금을 돌려주도록 구성돼 있다.
합산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2만원(연 4만원), 20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연 10만원), 3000만원 이상이면 7만원(연 14만원)이 각각 캐시백된다.
특히 일촌 중 카드 신규고객을 한 명이라도 유치하면 캐시백이 2배 이상 불어나, 캐시백 금액이 사용실적구간별로 각각 4만원(연 8만원), 10만원(연 20만원), 15만원(연 30만원)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