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대학생들에게 매년 900개 이상의 방을 공급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 대학생 주택 확대 공급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시행한다.
내년 총 515호 1330실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만1514호 1만9020실의 대학생주택을 공급한다. 입주대상은 서울시내 대학교(전문대학 포함) 재학생이다.
우선 서울시는 '유스하우징' 공급물량을 매년 150호 300실로 확대해 공급한다.
유스하우징은 서울시가 매입해 수선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방별로 임대하는 대학생 임대주택으로, 평균 임대보증금은 100만원이고 평균임대료는 약 6~7만원이다.
더불어 대학주변 1km 이내, 700㎡ 이상 면적의 시·구유지를 활용 신축해 매년 150호 300개실을 공급한다.
내년에는 자치구와 공조해 서대문구 연희동 부지에 71호 142개실 규모의 원룸형 주택, 성동구 마장동 부지에 150실 600명 규모의 기숙사형 주택을 각각 신축한다.
아울러 재개발예정구역 지정 후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거나 장기간 사업추진이 되지 않는 구역 등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해 매년 200실을 공급한다. 임대료는 월 2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밖에 시는 뉴타운· 재개발 구역 내 기숙사 부지를 확보하고 대학이 매입해 기숙사를 짓는 방안도 마련했으며, 국토해양부와 공조해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저렴한 대학생 주택을 매년 공급해 대학생들이 주거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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