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롯데·현대건설 2~4위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2011년 아파트 분양물량을 가장 많이 공급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닥터아파트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건설사별로 정리(컨소시엄 포함)한 결과, 대우건설이 1만637가구(일반분양 기준)로 가장 많았다.
2위는 7525가구를 공급한 포스코건설이 차지했으며, 3위는 6192가구를 공급한 롯데건설, 4위는 5738가구를 공급한 현대건설, 5위는 5694가구를 공급한 호반건설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는 동원개발(4958가구), GS건설(4739가구), 대림산업(4731가구), 동일(4430가구), 극동건설(446가구) 순이다.
올해 분양실적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은 일단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 사업장이 많았다. 전국적으로 19개 사업장에서 아파트를 공급했다. 다른 건설사보다 사업장 수에서 2배 정도 많았다. 2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의 사업장 수는 9개, 3위인 롯데건설의 사업장 수는 8개다.
대우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한 곳은 신도시, 혁신도시, 재건축·재개발 등 다양했다. 4월 한강신도시(Aa-10블록), 울산 우정혁신도시(B-5블록), 10월 세종시 1-2생활권 L3블록과 M3블록 등에서 아파트를 분양했다.
또 부산 사하구 당리동 당리1구역(2월), 다대동 다대주공1단지 재건축(3월), 대구 서구 평리동 신평주공 재건축(5월), 성남 단대구역 재개발(11월) 구역에서도 아파트를 공급했다. 올해 사업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세종시 1-2생활권 M3블록 푸르지오로 총 1970가구가 전량 일반분양됐다.
2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도권 보다는 지방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았다. 9개 사업장 가운데 6개 사업장이 지방이었으며, 수도권은 3개 사업장에 불과했다.
특히 지방 사업장은 대구·울산·부산 등 광역시에 몰렸다. 대구에서는 5월과 11월 이시아폴리스더샵2차와 3차를 공급했으며, 울산과 부산에서는 7월 문수산더샵과 더샵센텀포레를 분양했다. 이어 11월 세종시에서 세종더샵레이크파크와 세종더샵센트럴시티를 각각 공급했다.
수도권 3개 사업장은 인천 2곳·서울 1곳이었다. 인천은 송도에서 5월 송도더샵그린스퀘어와 12월 송도더샵그린워크를 분양했다. 서울 1곳은 4월 성동구 행당동에서 공급한 서울숲더샵 주상복합 아파트였다.
3위를 차지한 롯데건설은 수도권과 지방의 비율이 같았다. 총 8개 사업장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4곳씩이다. 특히 지방 가운데서도 3개 사업장이 부산에 몰렸다. 올해 3월 부산 기장군과 북구에서 각각 롯데캐슬2차와 롯데캐슬카이저를 공급했으며, 9월에는 사하구에서 다대롯데캐슬블루를 분양했다.
수도권 사업장은 경기도 3곳, 서울 1곳이었다. 경기도 사업장 가운데 6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한 교하롯데캐슬이 가장 규모가 컸다. 총 1880가구 전량이 일반분양 몫이다. 서울에서는 3월 은평구 불광동에서 불광롯데캐슬을 분양했다.
4위를 한 현대건설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컨소시엄 사업장(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을 포함해 총 11개 사업장 가운데 분양시기가 상반기(1~6월) 였던 곳은 2곳(5월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6월 강서힐스테이트)뿐 이었고 나머지는 9곳은 7월 이후 하반기 공급됐다.
이와함께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많았다. 6월과 11월 강서구 화곡동과 동작구 동작동에서 공급된 강서힐스테이트와 이수힐스테이트의 경우 화곡3주구와 정금마을 재건축 아파트다. 12월 은평구 응암동에서 공급된 백련산힐스테이트1·2·3차는 응암7구역과 8구역 재개발 아파트다.
5위를 차지한 호반건설은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했다. 6월 광주광역시 수완택지개발지구 수완2차 호반베르디움 분양을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A18블록·C1블록, 도안신도시 2블록, 17-2블록, 전주혁신도시 B11블록에서 각각 아파트를 분양했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은 광교신도시 A18블록으로 총 1330가구 전량을 일반분양 했다.
6위를 기록한 동원개발은 모든 사업장이 지방에 있었으며, 특히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공급이 많았다. 올해 분양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부산 기장군 동원로얄듀크2차로 총 1249가구 전량이 일반분양 됐다.
7위를 기록한 GS건설은 올해 텐즈힐, 무거자이 등 컨소시엄 사업장을 포함해 12곳에서 아파트를 공급했다.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은 대구 신천동 신천자이로 총 854가구였으며, 전량이 일반분양됐다.
8위는 대림산업이 차지했다. 5월 내손e편한세상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7곳 사업장(컨소시엄 사업장 포함)에서 아파트를 분양했다. 이중 대우사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내손e편한세상이 1149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이었다.
9위와 10위는 동일과 극동건설이 각각 차지했다. 동일의 경우 부산을 중심으로 올해 3개 사업장에서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극동건설의 경우 올해 2월 파주 당동리에서 100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8월 중구 남산동, 11월 세종시 1-4생활권 M4블록 등에서 아파트를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