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시대 본격 개막] 영업력 강화로 고객에게 한걸음 더
[금융지주 시대 본격 개막] 영업력 강화로 고객에게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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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은행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민영화를 추진하는 산은금융지주는 소매금융 부문에서 비교적 취약했다. 하지만 산은은 지난해부터 다이렉트 뱅킹 등 파격적 상품을 통해 고객제일주의를 실천하면서 개인 수신 기반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산업은행이 출시한 다이렉트 뱅킹(KDB다이렉트)이 이러한 노력의 대표 격이다. 다이렉트 뱅킹은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기본계좌 개설을 신청하면 은행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실명 확인을 마친 뒤,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기본계좌 개설 및 온라인 상품에 가입이 가능한 금융서비스다.

산업은행은 다이렉트 뱅킹을 통해 “부족한 점포망을 극복하고 빠른 시간내에 적은 비용으로 개인고객을 확충할 것”이라며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점포로 절감된 비용은 고금리로 고객에게 돌려주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다이렉트 뱅킹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은행은 스포츠와 연계된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수익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 예가 지난해 8월 개최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한 금융상품이다.

산업은행은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가입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공동가입 형식으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개인예수금 및 고객 저변 확대, 육상 유망주 후원을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마케팅과 함께 사회공헌도 빼놓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공동가입 정기예금이 한 달 만에 총 4690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리자 수익 일부인 5000만원을 강 회장이 대한육상연맹에서 추천한 10명의 육상 꿈나무에게 직접 전달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한국건강가족진흥원이 추천한 다문화가정 축구 꿈나무 20명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산은지주는 창립 2주년 특판예금 총 판매액 지급이자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5000만원 한도에서 은행 부담으로 장학기금에 적립해왔다. 이 특판예금은 지난해 12월16일까지 총 1조416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강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인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축구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기둥으로 당당하게 자라달라”고 당부했다.

산은지주는 스포츠마케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지주 내 스포츠마케팅단을 신설하고, 산업은행에는 스포츠금융단을 만들었다.

스포츠금융단은 운동선수 출신과 기획기능이 탁월한 비운동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기획기능이 뛰어난 직원은 관련 금융 신상품을 개발하고 운동선수 출신 직원들은 네트워킹을 활용해 여수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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