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광교신도시, 세종시 등 '인기 청약 3인방'
자격 완화, 풍부한 수요…오피스텔 분양 적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판교·광교신도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인기 청약 3인방'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웬만한 청약가점으로 당첨권에 들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트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판교, 광교, 세종시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자격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오피스텔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판교·광교의 경우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자족형 신도시로, 우수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되며 공공기관이 대거 이전하는 세종시 역시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청약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신분당선 판교역 개통,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판교에서 분양한 효성인텔리안·KCC웰츠타워 등이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을 완료했다. 3.3㎡당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분양가에도 기업수요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
세종시도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부분 1순위에 마감돼 1순위 청약통장이 없다면 사실상 인기단지에 당첨이 어렵다. 더욱이 적지 않은 숫자의 공무원들이 '나 홀로 세종시 근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 빠른 투자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지역 제한을 받지 않는 세종시 내 오피스텔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세대의 본격 은퇴와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유입을 등에 업고 '인기 청약 3인방'으로 투자자의 쏠림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실당 한 대 수준의 자주식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 홀로 이주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대우건설 측은 기대했다. 또 '나 홀로 이주 공무원'들을 위해 고급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스트룸이 마련돼 가족이나 업무 목적의 방문객이 묵을 수 있도록 특별 설계됐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오피스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상반기에 우석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 C20-3블록에 총 6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복합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계룡건설도 분양 대기 중이다.
판교신도시도 판교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수년간 난항을 겪던 알파돔시티 사업이 재개되면서 판교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또 IT기업의 특성상 젊은 직장인이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장점이 있다. 테크노밸리 내 '엠타워' 오피스텔의 경우 100% 분양된 상태이며 현재 전용 16㎡의 전세가가 평균 1억1000만원,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6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엠타워' 오피스텔은 현재 평균 6~7%대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아직 테크노밸리가 입주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입주가 완료돼 2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벨트가 형성되면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신분당선 판교역 2분 거리에 대우건설의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 중이다. 전용 23~31㎡, 총 237실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분양계획이 완료돼 현재 마감이 임박한 상태다. 호반건설도 '판교역 호반 메트로큐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 25~32㎡, 총 177실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에도 호반건설이 C1블록에 '호반 메트로큐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3층~지상 12층, 2개동, 전용 26~35㎡, 총 340실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 내 업무, 주거, 교통 등 핵심 상권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태영건설도 수원 광교신도시 '데시앙루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 20~39㎡, 총 243실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