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사태, 위기로만 볼 수 없다"
"저축은행 사태, 위기로만 볼 수 없다"
  • 임주혁 한화증권 르네상스지점 PB
  • ggm11@seoulfn.com
  • 승인 2012.06.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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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혁 한화증권 르네상스지점 PB
저축은행 예금은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1~3%정도 높은 금리를 주면서, 서민투자자들의 재태크 수단이 되어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저축은행의 부실로 인한 영업정지사태로 인하여 우량한 저축은행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냉정히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투자의 제안을 생각해본다면, 사실 일년 넘게 구조조정이 진행된 이후에 현재의 저축은행에서 자금을 빼기보다는 5천만원 미만의 금액은 계속 저축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이만한 금리의 보장적 성격의 예금을 다른 금융상품에서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본다면,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향후 저축은행들의 건전한 운용에 긍정적효과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대형은행들이 인수한 저축은행들과 각 지역의 건실한 저축은행들도 꽤 있다.

물론, PF에 많이 투자해서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저축은행도 있겠지만, 우량저축은행을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5천만원 이하의 예금자보호를 받는 금액은 저축은행 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그래도 차선책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 대안책으로 안정적인 채권쪽을 눈여겨 볼필요가 있다.
저축은행의 예금도 금리에 따라 1년에서 2년 또는 3년이상 약정을 하고 가입하면 우대금리가 있다. 이런 점에서 채권도 비슷하다.

단기채권으로는 시중금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만기가 1년이상만 넘어가는 채권의 중도매매를 통하여 연4.5%~5.5%까지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즉, 우량채권(A등급이상)에 투자하여 만기 이전에 시장에서 중도매도를 통하여 수익률을 확보한다.

우량저축은행 이용과 안정적인 채권 상품을 특히 눈여겨 보는 쪽은 은퇴를 앞둔 고객이 많다. 특히 올해에는 개인형퇴직연급제도(IRP) 변경으로 개인퇴직연금 시장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며 각 금융사 마다 현재 경쟁적으로 퇴직연금 상품을 출시 중에 있어 고객의 정보력과 사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각 금융사 별로 별도 계좌를 이용해 고객의 투자목적을 달성해 주는 상품이나, 은퇴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시작이 이루어졌고 금융사간의 상호 시너지 또한 은퇴시장을 주도하는 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본인이 은퇴를 고려할 시기가 되거나 은퇴후 노후를 보내고 있다면, 고객의 목적자금의 안정적 마련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고객별 투자기간과 투자계획 등을 모두 감안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 받아야 한다.

또한 단품보다 결합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위험을 낮춰 효용증대를 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요건을 고려하여 고객의 투자계획에 따라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길 만이 은퇴후 행복한 노후를 즐길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작년에 교직원을 퇴직하시고 퇴직금을 투자해 안정된 금리수익으로 생활해오신 어느 노부부 고객 같은 경우, 우량등급의 3년만기의 채권을 통해 1년동안 5.5%의 이자를 받으시다가 얼마 전 중도매도 한 사례가 있다.

이렇듯 아직도 채권을 생소한 투자의 수단으로 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고수익(일반 시중금리에 비해 높은 금리)의 우량채권에 투자를 권유하고 있고, 천만원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기에 고금리 예금에 대안상품으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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