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마을형 사회적 기업 확대에 나선다.
12일 LH는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설립, 운영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LH와 '함께일하는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마을형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의 사회적기업과 같지만 LH 공공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 공공임대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고 이를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마을형 사회적 기업은 지난 2010년 △경기 시흥시 능곡동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대구 동구 율하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북 익산시 배산지구 △충북 충주시 연수동 △경기 화성시 능동 △강원 원주시 태장동 △울산 북구 호계동 등 8곳의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에 설립됐다. 현재 마을형 사회적 기업에 고용된 인원은 160여명으로 각 기업은 반찬가게나 공방, 친환경 비누제조 등의 수익사업과 건강증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급식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10일까지이며 선정된 단체에게는 1년 간 직접사업비와 임대단지 내 활동 공간 등이 제공된다. LH는 경영 컨설팅, 회계 및 노무관리, 마케팅 교육 등 총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LH는 모집기간 중 신청을 준비하는 단체를 위해 권역별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0일(본사), 24일(부산울산지역본부), 26일(광주전남지역본부)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임대단지를 중심으로 LH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 주거복지 거버넌스제도 시행 등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공간으로 인식됐던 임대주택 단지를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나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http://www.hamkk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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