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삼환기업이 협력업체들의 회생채권을 조기 변제키로 했다.

12일 삼환기업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협력업체들의 회생채권 약 300억원을 조기 변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변제 채권 규모는 298억원으로 공사계약을 계속 이행키로 한 하도급 및 자재납품 업체 357개사의 회생채권 737억원 중 약 40%에 해당한다. 이 중 하도급업체 채권 규모는 183억원, 자재납품업체 115억원이다.

통상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기업의 회생채권은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들의 결의,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등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분할 변제된다.

삼환기업은 이달 초 1억원 미만의 영세 상거래채권자 785개 업체에 대해 34억원을 조기 변제한 바 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우려를 해소하고 현장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회생채권 일부를 우선 지급키로 했다"며 "나머지 채권은 향후 회생계획안이 확정 되는대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