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 최재연기자]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밴드는 1820~2250선으로 제시했다.
21일 오전 9시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신 인베트스먼트 포럼 2012'에서 '2013년 주식시장 전망' 발표를 맡은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 코스피가 최저치를 보이다가 하반기 단계적으로 상승해 2250선에 다다를 것"이라며 "1분기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상반기 유럽 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 등 글로벌 리스크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에는 점차 안정세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도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향후 리스크가 축소되면 소비시장도 살아나 증시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가장 큰 투자 주제로는 아시아 통화 강세 현상을 꼽았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권의 구매력이 확대되면서 현재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소비재보다는 자본재가 우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별 투자유망주로는 CJ오쇼핑, CJ대한통운, 현대해상, NHN, 파라다이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CJ오쇼핑과 CJ대한통운은 아시아 통화 강세와 세계 저성장 현상의 수혜주이며 현대해상, NHN, 파라다이스 등은 상승싸이클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상승 싸이클의 절정을 맞이한 후 천천히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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