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建-대우인터, 8.2억달러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현대建-대우인터, 8.2억달러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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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노르무이노브 우즈벡 탈리마잔발전소 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계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Uzbekenergo)으로부터 8억1900만달러 규모의 우즈벡 탈리마잔 지역의 복합화력발전소(900㎿)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20일 현대건설은 전날 우즈벡 수도 타시켄트(Tashkent)에서 우즈벡 전력청과 본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바시도프(Basidov) 우즈벡 전력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우즈벡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로, 국내 원전 1기(100만㎾)와 맞먹는 규모이며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57.5개월이다.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수(JICA) 및 우즈벡 정부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컨소시엄의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연결된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10억6000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사업 수주로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복합화력발전 분야의 사업수행능력을 대내외로 입증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벡의 전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에서 범위를 넓혀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지사 신규 설립 및 글로벌 조직체계 구축 등 해외수주 영업력 확대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우즈벡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결실을 이루게 됐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 시 일괄적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기존의 오거나이저(Organizer)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지분 투자 및 시설 운영관리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Developer)로 변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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