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물건 품귀현상을 보이는 곳이 늘어나면서 전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 위주로 물건이 없어 거래가 어렵고,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진다. 일부 문의보다 물건이 귀한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가 올라 전셋값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거래량은 줄었다.
2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3주(6월14일~20일)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이 0.01%, 서울·경기·신도시는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종로구(0.08%), 성북구·은평구(0.07%), 광진구(0.06%), 용산구·성동구·관악구(0.05%), 영등포구·강남구·구로구(0.04%), 동대문구(0.03%) 순으로 올랐다.
성북구는 전세 물건이 거의 없는데도 문의는 꾸준해 전셋값이 올랐다. 동소문동7가 한신휴 80㎡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정릉동 풍림아이원 85㎡는 75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7500만원 선이다.
은평구는 전세수요는 다소 늘었지만 물건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수색동 수색자이2단지 138㎡가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500만원, 응암동 금호 82㎡도 5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 선이다.
성동구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문의는 있지만 거래가 거의 안 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17구역) 111㎡가 2000만원 오른 3억3000만~4억원, 옥수동 한남하이츠 112㎡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2% 올랐다. 의왕시(0.09%), 화성시·김포시(0.07%), 동두천시(0.06%), 시흥시·이천시·용인시(0.05%), 고양시(0.03%), 하남시(0.02%) 등이 상승했다. 김포시는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여전하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 113㎡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도 0.02% 상승했다. 평촌(0.05%), 분당(0.03%)이 올랐다. 평촌은 수요가 줄었지만 전셋집은 여전히 귀하다. 1000만~2000만원씩 오른 가격으로 물건이 나온다. 평촌동 향촌마을현대4차 108㎡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 선, 향촌마을롯데 78㎡도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1% 올랐다. 계양구(0.03%), 남동구(0.02%), 부평구(0.01%) 순으로 올랐다. 부평구 역시 문의가 뜸해졌지만 물건은 여전히 부족하다. 창보 110㎡가 25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25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