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78% 개인사업자 신분 선호"
"보험설계사 78% 개인사업자 신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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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 설계사들은 자율성이 보장된 개인사업자 신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은 8일 '보험설계사의 법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에 거주하는 9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74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실시한 결과, 보험설계사 직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78.5%가 개인사업자로서의 자율성 보장이라고 답했으며, 20.3%는 근로자로서의 법적 지위라고 말했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 선택 동기에 대해 절반인 49.9%는 노력한 만큼 고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으며, 20.2%는 자율적인 시간활용, 19.1%는 전문가로서의 비전이라고 대답했다.

보험사와 계약방식에 대해 보험설계사들은 현재의 위촉계약방식인 개인사업자 신분(71.6%)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법적인 고용계약방식을 원한다고 답한 설계사는 19.6%에 그쳤다.

위촉계약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선 '노력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 76.0%, '육아 및 가사 등 시간활용이 자유롭다' 11.8% 등 순이었다.

소득세 납부방법에 대해서도 75.6%는 사업소득세 납부를, 18.6%는 근로소득세 납부를 선호했다.

향후 근로자성이 인정될 경우, 발생하는 추가비용(4대 보험, 퇴직금, 고정급여 등)이 설계사의 현재 소득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에 대해 54.3%의 설계사는 부담할 수 없다고 답했다.

황진태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설계사들은 법적인 근로자 신분보장보다는 개인사업자로서 자율적 노력에 따른 고소득 창출과 자유로운 시간활용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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