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개발원조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유상차관을 지원하는 아시아 4개국 원조기관들이 모여 실질적인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심 섭 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과 쿠니오 오카무라 JICA 이사, 페라메스 붓씨토네티락스 NEDA 부청장, 웨이 런 CEXIM 부장을 비롯해 4개국 원조기관 고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심 섭 선임부행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통 원조공여국인 일본의 오랜 원조경험과 신흥공여국인 한국, 중국, 태국의 개발경험 간 시너지를 활용해 아시아 지역 내 실질적인 금융협력사업을 발굴해 내는 플랫폼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최근 개발재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개발금융 및 투자펀드 활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미얀마와 중국, 라오스 등을 잇는 인프라 개발사업인 더웨경제특구와 심해항구 개발 사업에 대한 원조기관 간 금융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세미나에 이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JICA 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민간 기업들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원조기관 간 금융협력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개발사업 참여를 촉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함으로써 향후 아시아 지역 대형개발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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