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백화점 업계가 오는 10월 2일부터 일제히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추석 특수 여세를 몰아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20일(현대·갤러리아는 21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패딩·모피 행사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빨라진 것과 관련, 가격대가 높은 겨울 의류 판매를 가을부터 서둘러 '추석 특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0월 2일부터 5일간 총 600억원 규모의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또한 다음달 2~13일에는 본점·잠실점·강남점 등 10개 점포에서 진도·근화·국제 등 모피 브랜드 행사도 동시 진행된다. 300만~500만원대의 특가 모피부터 4000만~9000만원대 최고급 모피까지 100억원어치 물량이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전 점포에서 2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300억원어치 물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신세계강남점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진도·사바띠에 등 9개 모피 브랜드 제품을 신상품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물량을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브랜드별 기획 상품을 28% 늘려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2~20일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을 진행한다. 또한 2~10일에는 본점과 목동점 등 수도권 4개 점포에서 '아웃도어 패션위크'를 열어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등 1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다음달 2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명품관은 '갤러리아 마스터피스 컬렉션'을 열고 4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파텍필립·브레게·까르띠에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는 세일기간중인 4일부터 20일까지 '수미수미' 팝업스토어를, 3일부터 10일까지는 샐러드볼, 모스카, 모노트, 스컬프터 등 신진디자이너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그밖에 18일부터 20일까지는 알마니꼴레지오니의 이월·기획 특별초대전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