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자 금융당국이 우리나라의 외화자금시장 및 외화유동성은 양호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하락하고 우리나라 CDS프리미엄도 연중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차입여건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은행들의 만기도래 외화차입금 차환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아직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외화유동성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은 미국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2.8% 성장하는 등 최근 발표된 미국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출구전략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 연준 차기 의장 청문회 이후 시장에는 연내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양적완화 축소가 조기 시행되더라도 외화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혹시 있을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외화자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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