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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하종선 사장 © 서울파이낸스 |
21일 현대해상 하종선 사장은 취임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하이카`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과 자산규모도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의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정부로부터 올해 현지법인 내인가과 내년 본인가를 거쳐 오는 2007년부터 현지의 현대차 기아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진출하고, 현지 진출기업과 교포들을 대상으로 보험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보험시장은 내수시장과 유사한 개념이고 현재는 열악하지만 앞으로는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내년 4월 영업을 개시하는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대해 "온라인보험이 첫해는 좋지 않겠지만, 2년차부터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에 따라 기존 보험설계사들의 수익 감소 등이 우려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판매상품 확대를 통해 기존 소득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진출 여부에 대해 "삼성과 동부의 경우, 각 회사가 결정할 일이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시기의 문제`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특히 현대해상은 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03년 말 퇴직연금TFT를 발족해 올 4월에 기존 기업연금팀을 퇴직연금업무부로 확대신설,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현재 현대해상은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상품 판매자격교육을 1차로 완료해 본사와 본부에 배치를 완료했고, 12월 말에 300여명의 Hi-Planner를 교육 완료해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말까지 퇴직연금 판매 유자격자 1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지난 11월 자동차 손해율이 업계 평균 85%로 올랐지만, 현대해상은 합리적인 보험인수 등을 통해 78.5%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및 장기보험에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고, 장기보험 분야에서는 저축성 보험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에서 이익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며, 대출시장의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대출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영업전략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동차와 장기 보험에 대해 고객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그간 추진해 온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안축시키고, 사회공헌활동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해상의 FY2005년(2005년4월~2006년3월)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2조481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8034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3.6% 늘었고, 총자산도 5조98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조3037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4.5%에서 15.2%로 0.6%p 높아졌다.
하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21회)에 합격했으며, 미국변호사로 활동하다 현대자동차 법무담당 임원과 고문변호사, 현대해상 사외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2일 현대해상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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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