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제4이동통신사에 다섯번째 도전하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사업권을 따낼경우 내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종렬 KMI 대표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본심사를 통과하게 된다면 내년 4월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시분할방식 LTE(LTE-TDD)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LG 등 50여개 유수 기업과 망·시스템 구성요소 개발, 공급, 유지보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KMI는 지난해 11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사업허가를 신청, 최근 적격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말에 LTE-TDD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심사위원회를 구축해 이르면 이달 말 본심사에 돌입, 최종 허가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KMI는 망구축 계획과 함께 요금 절감 효과와 저렴한 단말기 공급을 내세우며 허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가입비는 없고 음성통화와 모바일데이터를 같이 이용하는 경우 월 기본료 3만6000원에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음성통화는 1초당 1.4원이 과금된다.
공종렬 대표는 "전반적으로 1인당 평균 30% 정도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1인세대나 1인사업자의 경우 6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MI는 LTE-TDD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조, 2년 약정 기준 40만원 이하 수준에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공 대표는 "단말기의 제조원가는 250달러를 넘지 않는다"면서 "최대 40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의 단말기를 청소년, 장년층, 노년층 등으로 사용자 환경(UI)을 달리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MI는 LTE-TDD 선도사업자로서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스마트 가상망 기반의 IP백본망 기술개발 지원(550억원 자체투자, 매칭펀드 1000억원 이상) △단말기 및 장비, 시스템 분야 상용개발 지원(150억원) △응용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지원(205억원) △차세대 초고속 무선전송기술, 저전력 무선통신 등 기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대학과의 연구협력 지원(125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중소기술 기업과의 기술개발협력은 물론 상용개발을 통한 구매 및 해외 동반진출 등 LTE-TDD 생태계 조기형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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