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들의 대출잔액이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29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84.2조원으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49조5000억원으로 1.2%, 주택담보대출은 27조원으로 1.9%, 신용대출 5조4000억원으로 1.1% 늘어났다.
기업대출은 44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6조8000억원으로 3.8%, 중소기업대출이 28조1000억원으로 0.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연체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3%로 전월대비 0.0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0.03%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과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각각 0.67%, 0.39%로 0.02%p 0.03%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월대비 0.19%p 내려갔다.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이 각각 1.39%, 5.35%로 0.29%p, 0.93%p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대출잔액이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하락해 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테이퍼링 실시에 따른 영향으로 금리 상승 및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