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수도권·제주 60개 점포에 충전소 설치
이마트는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BMW그룹코리아, 포스코ICT와 함께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합의한 이마트는 자체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BMW코리아가 충전기를 제공하고, 포스코ICT가 충전소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우선 서울·수도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연내 6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첫 충전소는 BMW 그룹 코리아의 신형 전기차 i3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4월경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될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kw당 주행거리가 약 7km인 점을 고려하면 1시간에 약 50km 주행 가능량을 충전할 수 있다.
방전상태에서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시판 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멤버십 카드만 구매하면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환경부와 진행 중인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사업도 이번 민간 충전소 서비스와 별도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1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