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2.26대책, 서울 매매가 상승세 '발목'
[매매] 2.26대책, 서울 매매가 상승세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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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매매가 상승세가 9주 만에 멈췄다. 정부의 2.26대책 이후 추격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관망세가 짙어졌다. 호가 위주로 오르던 압구정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매수세가 붙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수도권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세난으로 서울 등에서 밀려온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지만 중대형은 문의조차 없는 상태다.

2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3주(3월14일~20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3%, 경기 0.02%, 인천 0.01%, 서울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9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신도시는 전주대비 상승폭이 0.02%p 커졌으며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영등포구(0.03%)가 상승했고 송파구(-0.03%), 구로구·강북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주(0.15%)보다 상승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 매도호가가 무섭게 오르던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에 매수세가 붙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반면 역삼동, 삼성동 일대는 소형이 실수요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83㎡가 1000만원 오른 6억9000만~7억6000만원,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108㎡도 1000만원 올라 8억9000만~9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도 중소형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셋값이 단기간 크게 상승하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해 비교적 싼 매물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당산동 현대5차 80㎡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한편 송파구는 추가분담금이 크게 늘어난 가락동 가락시영이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도 심화된 상태다. 55㎡가 10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7억2000만원, 49㎡는 15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5억8500만원이다.

경기는 0.02% 올랐다. 김포시·용인시(0.09%), 성남시·의왕시(0.05%), 안산시(0.03%) 순으로 상승했고 부천시(-0.04%), 화성시·군포시(-0.01%)는 떨어졌다.

김포시는 중소형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중대형도 간혹 문의가 있는 편이다. 지난달 김포도시철도 착공식이 있었고 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등 움직임이 보이면서 기존 아파트도 급매물 등 저렴한 매물이 드물다.

신도시는 0.03%를 기록했다. 분당(0.07%)과 평촌(0.03%)이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수내동 일대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저렴한 매물들이 거래돼 가격이 오른 것. 현재 싼 매물들이 정리되면서 거래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수내동 푸른쌍용 159㎡가 1000만원 오른 5억8000만~7억2000만원, 서현동 효자대창 76㎡는 2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5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연수구(0.07%), 남구(0.03%)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로 송도동 및 동춘동 일대 가격이 올랐다. 송도동 송도웰카운티1단지 164㎡가 20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6000만원, 동춘동 한양1차 109㎡는 1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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