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30조원으로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45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7조3000억원으로 2.8% 늘어난 데다 중소기업대출도 28조5000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83조9000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27조1000억원으로 0.4% 소폭 증가했지만, 보험계약대출이 49조3000억원으로 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63%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66%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41%로 전월대비 0.02%p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37%로 0.02%p 떨어졌으며,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5.19%로 0.15%p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출 건전성의 경우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하락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침체 및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보험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