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풀어 본 고혈압 치료 궁금증
Q&A로 풀어 본 고혈압 치료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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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높아요.

A. 진료실 혈압은 가정에서 재는 혈압보다 수축기는 5~15mmHg, 확장기는 5~10mmHg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은 인구의 약 10% 정도가 발생하며 수축기 혈압은 20mmHg, 확장기 혈압은 10mmHg 이상 높은 경우로 이와 같은 환자의 경우 과치료 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은 적어도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팔을 심장 위치에 올려 놓은 후 상완에서 측정하는 것이 권장 된다. 이때 팔에 힘을 주게 되면 확장기 혈압이 10mmHg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압은 양팔의 차이가 5~10mmHg 나므로 이 이상 차이가 나면 혈관 질환을 의심해야 하므로 정밀검사가 권장된다.
전자 혈압계는 상완형이 가장 신뢰할 수 있으며 손가락형은 가장 부적절하다.
 
Q. 병원에 혈압약과 아스피린을 같이 주는데 먹어야 하나요?

A.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질환의 발현은 동맥 혈관 내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아스피린 75~100mg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출혈성 중풍의 위험으로 혈압이 정상화 된 이후 장기적 복용이 권장된다.

그러나 수술이나 치과 치료를 받을 예정인 환자의 경우 출혈 경향이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일 이상 아스피린을 중지하여야 한다.
 
Q.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A. 혈압이 상승하여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심혈관계 질환, 신부전증, 고혈압성 망막증, 신경염, 심부전증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혈압 강하제는 이들 합병증의 발현을 줄여주므로 복약을 피하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

생활 요법을 통하여 혈압을 낮추게 되면 다시 약을 중지하고 지내는 환자를 필자의 경우에도 여러 차례 경험한 바가 있다. 그러나 약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각고의 노력을 경주 하여야 하며 조절 후에도 지속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만약 혈압이 다시 상승하게 되면 약물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Q. 혈압 환자는 추운 날 아침에 운동하면 안되나요?

A. 사람의 혈관은 추위에 노출이 되면 수축이 일어나서 수축기, 확장기 혈압 모두 상승한다.

그러므로 고혈압 환자가 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뇌졸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질환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혈압 관리와 방한에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Q.혈압약을 오래 먹으면 간, 신장에 안 좋다는데?

A. 대부분의 혈압약은 간장이나 신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부 약제에서 간 장애가 보고 되고 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장이 1개이거나 신혈관성 고혈압과 같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 신기능이 나빠지지는 않으나 신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는 신장 전문의의 세심한 관찰 하에서 약물을 선택 복용해야 한다.

필자도 환자들 중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사라졌다가 신부전으로 진행하여 투석 치료를 받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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