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건물 특수건물 방화예방 '미흡'"
"중·대형건물 특수건물 방화예방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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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중·대형 건축물의 화재예방 상태가 지난해와 비교해 부실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23일 화재보험협회가 지난해 실시한 특수건물 안전점검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수건물 방화시설의 양호율은 평균 81.1%로 전년(81.3%) 대비 0.2%p 하락했다.

양호율이란 화보협회가 특수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했을 때 90점 이상에 속한 비율로, 양호율이 높을수록 '방화시설이 적정하게 설치 및 유지관리 되고 있다'는 의미다.
 
방화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소화용수설비, 제연설비, 연결송수관설비 등)가 98.7%로 가장 높으며 발화위험시설(화기사용시설, 가스시설, 위험물시설, 전기시설) 94.1%, 피난시설 93.2% 등 순이었다.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방화관리 부문은 각각 56.7%, 41.4%로 낮게 나타났다. 연소확대 방지시설은 건물의 용도 변경 등으로 방화구획을 훼손하는 경우 이에 대한 규제가 없어 방화구획 유지 관리가 곤란하다. 방화관리 양호율은 건물관계자의 화재안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방재교육 및 정기적인 방재훈련이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수건물의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시설(95.7%), 사격장(95.0%), 공유(87.2%) 업종순으로 집계되었으며, 학교(77.5%), 판매시설(78.2%) 및 목욕장(78.3%)은 상대적으로 낮은 양호율을 보였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유사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크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정부기관은 법규 제·개정시 시설 및 유지관리상 미흡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점검 결과분석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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