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SK건설이 아파트 건설현장에 최첨단 안전장비를 투입하고 자율안전관리(Self Safety)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감성 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28일 SK건설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 SK VIEW' 건설공사 현장에는 지난해 말 현장 개설과 동시에 멀티콥터가 전격 투입됐다. 여러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이 멀티콥터는 현장 안전 담당자가 무선으로 조종한다. 멀티콥터는 매일 현장 상공을 선회하며 현장 구석구석의 입체적 안전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수집한다.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웹카메라가 실시간 녹화한 동영상, 무인 호이스트(사람 및 화물을 들어 올리는 기계장치) 블랙박스의 안전정보를 수집·분석해 현장 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해 나가고 있다.
또한 HSE(보건·안전·환경) 통합센터를 설치했다. 기계적인 안전관리의 한계를 탈피해 현장 임직원 스스로가 안전의식 개혁에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 원칙 준수와 상호 배려, 솔선수범 등 16가지 감성안전관리 항목을 정해 자율적으로 실천토록 했다.
아울러 현장 내 표지판과 펜스 등의 게시글을 '감성문구'로 쓰고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적응과 편의를 위해 중국어와 영어도 병기했다 근로자 간에는 경어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등 감성안전 환경을 구축했다.
이밖에 △안전모 이름표 부착 △사고유발자 DB 구축 △안전성향검사 도입 △안전 불량 근로자 옐로우 카드제 도입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상윤 '영통 SK VIEW' 현장소장은 "안전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시설 점검 위주의 형식적인 안전관리 때문"이라며 "최첨단 안전관리 장비를 도입하고 감성 안전 환경 구축과 임직원 안전의식 개혁을 통해 무재해 준공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6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영통 SK VIEW'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 59·84㎡, 6개 타입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