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6월1일부터 아파트 관리비, 사용료 등이 현재보다 대폭 세분화돼 공개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27개 항목으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go.kr)을 통해 공개돼 온 아파트 관리비 등을 47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6월1일부터 확대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47개 항목 세분화 시범운영기간으로 운영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건비 △제사무비 △제세공과금 △피복비 △교육훈련비 △차량유지비 △기타 등 7개 항목으로 분류됐던 일반관리비를 25개 항목으로 세분화했으며 수선유지비도 4개 항목으로 나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관리비 내역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함에 따라 입주민은 관리비 중 어떤 항목이 다른 단지와 비교해서 다르고 높은 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어떤 항목의 비용이 과다한 지, 낭비요인은 없는지 등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돼 관리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관리비 운영에 대한 투명성도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관리비 등을 공개하는 것은 주택법령상 의무화된 것으로, 공동주택관리시스템의 공개항목대로 관리비 등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성재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