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납품비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소통 전담자인 '리스너'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현직 임직원이 납품비리에 대거 연루된 최악의 스캔들 이후 롯데홈쇼핑이 진행하는 조직문화 쇄신작업 중 하나다.

변호사와 전직 기자 등 외부인 3명으로 구성된 리스너는 협력사 방문과 상담을 통해 업무상 고충과 개선 요청사항 등을 청취하고 불공정 거래와 조직내 비리 등을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리스너는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며 대표이사와 핫라인으로 연결한다.

리스닝 전문가인 미국의 심리학차 파트리샤 지아노티 박사가 리스너의 활동을 자문한다. 롯데홈쇼핑은 외부 리스너 제도가 정착되면 사내에서도 리스너를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경청하는 조직문화를 체질화하고 협력사와 상생하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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