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한전부지 입찰 검토 중"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사업구조 재편을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일 오전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올해 추가적인 계열사 간 합병인 없다"며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렵지만 올해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SDS와 제일모직,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등은 이미 올 초 내용이 결정됐던 사안으로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8월 이건희 회장이 폐렴으로 입원한 후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 합병 하는 등 숨가쁜 사업구조 조정 행보를 이어왔다.
전날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맡아온 삼성메디슨 합병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고, 지난 1일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을 발표한 상태다.
한편, 이준 팀장은 한전 부지와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팀장은 "한전 부지 입찰의 경우 오로지 입찰가로만 결정된다고 알고 있다. 8월 말에 공고가 나왔더라.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찰 주체가 될) 계열사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며 "그룹과 관계 회사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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