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영업력 확장 위한 지점 개설 줄이어
저축銀, 영업력 확장 위한 지점 개설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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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특색있는 지점개설로 고객 서비스 강화

 
저축은행들이 고유 지역만을 타켓으로 영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전국적인 영업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겨가기 시작한 것이다. 솔로몬, 한국, 미래, 토마토 저축은행 등이 연달아 지점을 확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들에 비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점수를 늘리는 것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특히 안정적인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수신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점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속속 지점 개설…‘고객 곁으로’

경기저축은행은 오는 24일 안양시 호계동에 안양평촌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번 개점으로 경기저축은행은 의정부, 분당 구리 등에 이어 8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경기저축은행은 앞으로 일산에 9번째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이로써 올해 인가받은 9개의 지점을 채우게 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4월5일 분당점을 개설한 데 이어 5월 10일 수원지점 개설, 18일 평택 지점을 개설함에 따라 경기도에 총 5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점의 설치로 인해 다양한 금융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가계 및 서민금융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의 미래저축은행 역시 지난 4월 사당점을 신설했으며 22일 서울 테헤란로 지점을 개설하고 앞으로 압구정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미래저축은행은 제주도를 기점으로 서울, 대전, 천안, 예산지점을 포함해 총 9곳에 지점을 갖추게 된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지난 19일부터 전북 익산의 나라저축 은행을 ‘호남솔로몬저축은행’으로 흡수, 개명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이로써 솔로몬저축은행은 서울 7개, 부산솔로몬 저축은행 6개 영업점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영업점을 갖게 됐다.

지역에 있던 저축은행들이 지점 확장, 인수 합병 등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는 추세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점설치와 함께 특판예금을 통한 홍보 효과도 톡톡하다.

■지점마다 ‘가지각색’ 특화전략

최근 저축은행들은 지점 점포마다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점포를 능가할 정도로 일류 호텔급으로 꾸미고 대출ㆍ예금ㆍ세금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천의 에이스저축은행은  체력단련시설, 골프연습시설, 요가시설 등이 있는 PB 전용 피트니스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고액고객이 인천 문학야구장의 VIP 전용 관람시설인 스카이박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영업점 자체를 고객의 편의에 중점을 둬 설계했다. 고급 가죽소파에 음료, 대기시설, 미술품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미래저축은행도 지점을 유럽풍 고가구와 수억원을 호가하는 미술품으로 저축은행 지점이라는 이미지 보다 갤러리에 가깝다.  서울 테헤란로의 삼화저축은행은 골프단을 만들어 우수고객에게 프로골퍼와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며 은행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PB팀을 운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소득 자산을 가지고 있는 PB영업을 강화하는 추세이다”며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확보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며 저축은행업계 역시 소수의 대자산가들을 확보하는 것이 영업상에서 이익을 가져올 수 있어 고급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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