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부동산3법 불발로 '조용'…서울 3주째 보합
[매매] 부동산3법 불발로 '조용'…서울 3주째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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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경기회복 지체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서울과 인접한 일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소폭 오르기도 했다. 특히 남양주 진접읍의 경우 진접선 호재로 매물이 귀해졌다.

12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2월 2주(12월5일~11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인천이 0.02%, 경기·신도시 0.01% 올랐으며 서울은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경기·신도시는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인 것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마포구(0.03%), 성동구·성북구(0.02%), 영등포구(0.01%)에서 올랐고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망원동 일대가 올랐다.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아파트 매물 자체가 적다보니 수요가 몰리면서 올랐다. 상암DMC와 가깝고 홍대, 신촌도 인접해 직장인은 물론 외국인 수요도 많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인 수요가 늘면서 매매시장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망원동 신부파스카아파트(4차) 107㎡가 20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 휴먼빌 80㎡도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3억95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 일대가 소폭 상승했다. 강남 진입이 수월하고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등 도로여건이 좋아 세입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세가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종종 있다. 옥수동 옥수삼성 105㎡가 1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성북구는 석관동 일대가 올랐다. 많은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거래는 다소 주춤한 편이다. 다만 실수요 문의는 꾸준해 매도호가에서 소폭 조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석관동 두산 79㎡가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전농동 일대가 소폭 내렸다.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매수문의가 줄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래를 원하는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 가격을 하향조정하면서 매매가가 하락한 것이다. 가격이 조정된 매물의 경우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전농동 동아 79㎡가 500만원 내린 2억6500만~2억7500만원이다.

한편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2단지가 조합원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이 통과됐고 주공4단지는 건축심의안이 통과됐지만 매수세가 붙지 못하면서 조용한 분위기다. 다소 저렴한 매물들 정도만 간간히 거래될 뿐 움직임이 없다. 개포동 주공2단지 71㎡가 9억8000만~9억8500만원, 주공4단지 42㎡는 6억2000만~6억6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했다. 김포시(0.07%), 안산시(0.06%), 남양주시(0.02%), 하남시·의왕시(0.01%)가 상승했다.

김포시는 감정동 일대가 올랐다. 매매가가 저렴한데다 김포도시철도 등 호재로 매수자들 문의가 꾸준하다. 저렴한 매물들은 이미 정리된 상태라서 시세보다 높은 매도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중소형 매물은 다소 귀한 상태다.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밸리 85㎡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000만원, 한국 95㎡도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8000만원이다.

안산시는 건건동 및 초지동 일대가 상승했다. 건건동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반월역 인근 단지들에서 전세가 귀해지면서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 반월지구와 가까운 초지동 일대도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95㎡가 10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500만원,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95㎡는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5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및 평내동 일대가 올랐다. 진접읍은 201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호재로 매도자들이 거래를 미루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매수문의는 많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차로 거래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평내동의 경우 급매물이 빠지면서 소폭 올랐다. 진접읍 신안인스빌(2B) 113㎡가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8000만원, 평내동 중흥S-클래스2단지 120㎡도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5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1%로 분당(0.03%)에서 소폭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일대가 올랐다. 주로 중소형 위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도 오른 데다 매물도 많지 않아 거래량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중대형은 매수문의가 거의 없어 거래가 어렵지만 아직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서현동 시범한양 48㎡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 40㎡는 500만원 오른 1억7500만~2억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0.09%), 동구(0.04%)가 올랐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가 워낙 귀해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 입주한 지 오래된 단지가 많아 매매가도 저렴한 편으로, 깨끗하게 수리된 매물은 수월하게 거래된다. 연수동 연수시영1차 69㎡가 10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500만원, 솔밭마을 69㎡는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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