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거나 얼리거나"…겨울철 건조·냉동과일 인기
"말리거나 얼리거나"…겨울철 건조·냉동과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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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시게방향으로 돌코리아, 청정원, 복음자리 제품(사진=각 사 제공)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건조 또는 냉동시킨 과일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눈과 비 등 날씨 변동이 심해 작황상태가 부진한 탓에 과일 반입량은 47톤 가량 감소했다.

또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출하 대신 저장을 하는 농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생과의 가격 변동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가격이나 맛의 변화가 적은 건조, 냉동 과일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겨울철 생 과일의 가격변동이 건조, 냉동 과일의 인기를 높인 것만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건조, 냉동 과일이 가진 각각의 다양한 장점도 인기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식품저장법 중 가장 오래된 '건조법'은 영양 손실이 적고 농축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물보다 부피가 현저히 줄어들어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해 아웃도어 간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냉동 과일도 마찬가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물론 365일 내내 두고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다. 영양소도 생과일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건조, 냉동 과일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고구마 말랭이가 전월 대비 약 200% 매출이 상승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식품건조기 시장이 500억원대에 이르는 등 건조 과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의 '바나나 칩'과 '건망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 해 건조한 제품이다. 바나나 칩은 영양가가 높고 당뇨 예방에도 좋은 코코넛 오일에 바나나를 더한 제품으로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건망고는 망고 본연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위생 공정을 통해 생산된 건망고가 지퍼팩 패키지에 담겨 있어 보관이 편리하다.

신선한 고구마를 쪄서 첨가물 없이 그대로 말린 대상 청정원의 '고구마츄'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단 한 팩으로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더해졌다.

복음자리의 '자연에서 온 과일칩'은 국내산 100% 순수 과일을 저온열풍건조 방식으로 제조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영양소까지 그대로 담았다. 이 제품은 감귤칩, 사과칩, 파인애플칩 등 총 3종으로 출시했다.

자연원이 출시한 '두 번 엄선한 냉동 과일' 시리즈 2종은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냉동시켜 건강하고 편리하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낮은 칼로리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여성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오렌지의 경우 마멀레이드나 쿠키 타르트 등의 재료로 쓸 수 있으며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 착즙 주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몽은 자몽청을 만들어 자몽 에이드로 활용하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코스트코 '선라이즈 그로워 믹스 프룻'은 복숭아, 파인애플, 딸기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으로 다양한 과일에 요거트를 이용해 수제 요거트나 쉐이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베리 종류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트리플베리'도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 직접 수입한 'TESCO 냉동 블루베리'는 생과일 보다 저렴한 데다 보관이 편리하다. 우유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갈아서 마시는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특히 블루베리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손꼽히며 안토시아닌 색소와 비타민, 무기질로 인해 시력회복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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