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2월 월세시장은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겨울철 이주수요 감소와 월세공급 증가로 0.1%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월세공급 증가와 일부 도시의 신규 수요 증가가 혼재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8개 시·도 월셋값을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보합(0.0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1%)에서는 강북권(-0.1%)의 경우 대학가 방학 비수기와 월세전환 등으로 인한 초과공급 상태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하락했으며 강남권(-0.1%)은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거래 감소 및 임차인의 전세선호 현상으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전세의 월세전환에 의한 공급증가 영향으로 0.1% 하락했으며 인천은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 및 전세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일부 전세수요가 월세수요로 전환되면서 가격상승 요인이 우세해 0.1% 상승했다.
보합을 기록한 5대광역시에서는 광주(0.1%)의 경우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 대구(0.1%)는 테크노폴리스, 성서5차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으로 인한 근로자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또한 부산(0.0%)은 대학가 방학시즌 및 겨울철 비수기로 인한 보합세, 울산(0.0%)은 혁신도시 인근 신규 인구유입으로 인한 가격상승 요인과 신축 원룸 공급 증가로 인한 하락 요인이 혼재, 대전(0.0%)은 전세부족에 따른 일부 지역의 월세수요 전환이 증가하면서 전월 하락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은 보합, 오피스텔·연립/다세대(-0.1%)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오피스텔·연립/다세대·아파트·단독(-0.1%) 순으로 하락했으며 5대광역시는 오피스텔·연립/다세대·단독은 보합 아파트(0.1%)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