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청약열기 '후끈'…건설업계 공급 재촉
연초부터 청약열기 '후끈'…건설업계 공급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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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견본주택 내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연초부터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청약 성적도 양호한 편이라 건설업체들은 오는 3월까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물량을 전년동기대비 57% 늘릴 계획이다.

청약제도 개편 및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분양시장에서는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일을 기록하는 등 봄철 분양 성수기 못지않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첫 분양단지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820가구 모집에 총 1만7942명이 청약(이하 유효청약 기준), 평균 21.8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으며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마수걸이' 단지인 '천안백석 3차 아이파크' 역시 678가구 모집에 7807명이 청약, 평균 11.51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쳤다.

대우건설의 올해 첫 '푸르지오'인 '창원감계 푸르지오'도 538가구 모집에 총 2381명이 청약, 평균 4.4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으며 호반건설이 송도와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와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각각 3.20대 1, 1.69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이 같은 분양시장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청약열기가 사그라지기 전에 대단지 공급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은 전국 24곳 총 2만385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1만2961가구)대비 7400여가구(57%) 급증한 수준이다.

수도권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경기에서는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에서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16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공급한 1·2차에 이은 세 번째 단지로, 총 4200여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오산시 부산동에서 2040가구를, 현대건설은 광주시 태전동과 신대동에서 광주태전 5~6지구단지, 평택세교 힐스테이트 등 각 1500~1600가구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양호한 성적을 올린 가운데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이 공급경쟁에 가세한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1236가구)' 공급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북아현 e편한세상(158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12블록에서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1582가구)'를 비롯해 서해종합건설이 연수구 동춘동에서 1043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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