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 영화관인 서울 종로의 단성사가 법원 경매에서 세 번째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단성사의 최저입찰가격은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단성사에 대한 3차 경매에서 입찰표가 한 장도 제출되지 않아 세 번째로 유찰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번 경매에서는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의 51% 수준인 492억8천983만원에서 경매에 부쳐지게 된다. 이보다는 높게 써내야 물건을 낙찰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단성사 건물은 역사성과 인지도가 있지만 극장에서 대형 업무·상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려다 중단된 상태여서 수익률 산출이 까다롭고 유치권, 추가 공사비 부담 등으로 낙찰가를 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