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2030 감성 겨냥 신제품 출시 '봇물'
식품업계, 2030 감성 겨냥 신제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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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현대약품의 글램, 삼립식품 카페스노우, CU 델라페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2030 세대의 감성을 겨냥한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30 세대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 생활을 노출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2030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스타일리시 식이섬유 음료 '글램(GLAMM)'을 출시했다.

글램은 최근 여성들이 식음료 자체의 맛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색 등 외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 제품이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세련된 감성의 패키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패션용어로 '유행을 선도하는', '세련된' 등을 의미하는 글램(glam)에서 착안한 제품명처럼 심플한 캘리그라피와 깔끔한 느낌의 그린톤 패키지를 조합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회사 측은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서 여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은 냉장 디저트 제품인 '카페 스노우(CAFE SNOW)'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카페 스노우는 젊은 디저트 문화가 하나의 식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공략해 일상에서도 간편하면서 예쁘고 고급스런 디저트를 즐기기 원하는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했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즐길 수 있었던 마카롱, 롤케익 등의 디저트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편의점 CU는 제품 디자인과 컵홀더에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아이스드링크 '델라페(delaffe)'을 새롭게 선보였다.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키덜트 코드를 겨냥해 라인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러한 SNS의 캐릭터들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아이스드링크의 주요 소비층인 2030 소비자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할 것으로 CU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장은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소비력을 갖추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2030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그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제품들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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