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고정금리 전환 상품 출시 등으로 상승폭 확대
[매매] 고정금리 전환 상품 출시 등으로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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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정금리 전환 대출상품 출시로 주택금융 안정화와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도 서울발 전세난민으로 매물이 크게 부족해진 상태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인의 호가에 대한 매수인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 4주(3월20일~26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3%, 경기·신도시 0.02%, 인천은 0.01%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13주간 오르면서 지난 1년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12주 연속 오르면서 또 다시 최장 상승 기록을 갱신했다. 최장 기록이 8주인 신도시는 6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은 0.03%로 상승했다. 양천구(0.10%), 서초구(0.06%), 성동구·강남구·노원구(0.05%)에서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9.1대책으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돼 2018년이면 목동신시가지 단지 모두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외부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도자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로 매물을 아끼고 있는 탓에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어렵다. 신월동 일대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로 매매가가 올랐다.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89㎡가 2000만원 오른 6억~6억5000만원,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70㎡는 500만원 오른 4억1500만~4억5000만원이다.

서초구는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한두건 거래되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방배동은 그동안 쌓여있던 매물들이 정리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잠원동은 소형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임대 등 목적으로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호가를 올리고 있다. 방배동 롯데캐슬헤론 115㎡가 4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원, 잠원동 킴스빌리지 54㎡는 20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성수동 및 하왕십리동 일대가 올랐다. 성수동은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고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한 지역으로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실수요자 문의가 많다. 하왕십리동은 수도권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역세권 단지로 매수자 문의가 늘었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 문의도 있는 편이다. 성수동 쌍용 79㎡가 1000만원 오른 3억5250만~4억2250만원, 하왕십리동 무학현대 97㎡도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4억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했다. 성남시(0.12%), 김포시(0.09%), 남양주시·고양시(0.06%), 광명시(0.03%)가 상승했다.

성남시는 은행동 일대 주공아파트가 올랐다. 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로 올 상반기 정밀 안전진단을 계획하는 등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거래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미 매도자들이 개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한 경우가 많아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으며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오른 호가에도 간간히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은행동 주공 72㎡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 82㎡도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500만원이다.

김포시는 감정동 및 고촌읍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 진입이 편리해 외부에서 이동하는 세입자 수요로 전세가 부족해지면서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낮은 금리에 매입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늘면서 입주 가능한 매물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크고 최근에는 중대형도 거래되는 분위기다. 고촌읍 힐스테이트(2단지) 115㎡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2000만원, 감정동 쌍용 99㎡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5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2%로 산본(0.08%), 중동(0.03%), 일산(0.02%)에서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화주공14단지는 지하철 1·4호선 금정역 역세권 단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해 평촌 등 외부에서 오는 수요가 많다. 매물이 부족해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수월하며 전세 끼고 매입하는 수요도 많다. 금강주공9단지, 백두동성은 학군 여건이 좋아 지역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높아 지방 등 외부 투자자 수요가 많다.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69㎡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금강주공9단지1차 56㎡도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부평구(0.02%), 남동구·서구(0.01%)에서 올랐다.

부평구는 부개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특히 경인선전철 부개역과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 삼산체육관역 등 역세권 주변 단지로 문의가 많다. 저렴하게 나왔던 매물들은 모두 소진된 상태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등 외부에서 이동하는 수요는 물론, 최근에는 결혼 시즌을 앞두고 신혼부부 수요도 늘었다.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85㎡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4000만원, 뉴서울 62㎡는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5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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