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헬리오 커브' 전시
현대차,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헬리오 커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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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가 '디자인 메카'인 이태리 밀라노에서 자사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인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스컬프쳐 인 모션'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 '헬리오 커브'를 전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컬프쳐 인 모션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고객에게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시각의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구(求)와 빛으로 가상의 움직임을 표현한 1세대 스컬프쳐 인 모션 조형 예술품을 처음 선보인 후 올해에는 실제 움직임을 표현한 키네틱 아트  작품 헬리오 커브로 다시 탄생시켰다는 설명이다.

1세대 스컬프쳐 인 모션의 경우 독일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에서 수상을 한 바 있다.

1세대에 작품에 이어 현대디자인센터에서 직접 작품을 기획 및 개발한 헬리오 커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루빈 마골린과의 협업으로 탄생됐으며, 13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밀라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인 슈퍼스튜디오 피유에서 전시된다.

헬리오 커브는 가상의 움직임에 생명을 불어넣는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으로 높이 5미터, 길이 26미터의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400개의 나무블록들이 선으로 연결돼 양쪽 구동축의 움직임을 통해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듯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또 구동축을 통해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유기적인 움직임과 조명을 통해 전시공간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는 환상적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자연의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예술적 조형에 담아 감동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형상화했다.

특히 현대차의 자동차 엔진음, 경고음, 작동음 등 여러 사운드 디자인을 맡고 있는 전문 연구조직 '사운드 디자인 리서치랩'에서 이번 작품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한 14곡의 사운드 트랙을 함께 공개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예술품에 이어 소리로 표현해냈다.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출범한 세계적인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축제로 최신 문화와 패션 및 디자인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현대차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전시하는 한편, 이번 사운드 앨범에 들어간 곡들을 DJ와 현악 4중주단이 함께 연주해 ‘모던’과 ‘클래식’을 공존하게 한 특별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알릴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에 선보인 작품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전시 후 하반기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 순회 전시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3년에 이어 밀라노에 두 번째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담긴 예술품을 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차량의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경험하고 공감하게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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