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 3월, 십여 명의 젊은 여성들이 농협생명 강북FC사업단 광화문 지점에 모였다. 온 종일 환한 미소와 수다가 끊이질 않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서비스 및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진행하는 전문 강사 출신 영업팀이다.
보험업계의 영업현장은 어느 금융권보다도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활동을 펼쳐지는 곳이다. 박미영 농협생명 광화문지점장은 변화된 영업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점 내 몇 가지 프로젝트 영업팀을 구성했는데, 그 중 하나가 '강의능력'을 갖춘 영업팀의 발족이다.
기업의 CS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강의능력을 갖춘 광화문지점 팀원들은 영업은 물론이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재무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강사영업팀은 영업채널에 대한 비즈니스매너, 이미지메이킹, 스피치, 프리젠테이션 등 정규 과정을 수행하게 돼 향후 그 활약상이 기대된다. 박미영 지점장은 "농협생명이 속한 농협금융지주가 은행, 증권, 생명·손해보험, 캐피탈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 속해있어 팀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광화문 지점은 기업컨설팅 영업팀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니즈가 강한 하는 세무, 노무, 경영분석 등 전문역량을 갖춘 이들로 구성돼 기업고객의 업무지원과 기업 임직원대상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미영 지점장 역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춘 보험인이다. 보험영업을 시작하기 전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그녀는 '도전하는 삶'을 찾기 위해 직접 보험사의 문을 두드렸다. 결국 FC가 된지 6개월 만에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를 달성하고, 당시 근무했던 보험사의 업적과 조직달성 신입 매니저 부분에서 기네스기록을 세웠다. 박 지점장은 이런 놀라운 기록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로 늘 새로운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가 광화문 지점에서 프로젝트 영업을 전개하게 된 이유도 다르지 않다. 박 지점장은 "영업현장에서 고객의 니즈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반면, 상품의 두드러진 차별성은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프로젝트 영업팀을 구성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는 농협생명 광화문 지점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다. 팀원들이 갖춘 반짝거리는 도전정신과 열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