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성동구 재개발 사업장서 메이저 브랜드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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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힐스테이트' vs 'e편한세상 옥수' vs '왕십리 자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달 중 서울 성동구 금호, 옥수, 왕십리 재개발 사업장의 아파트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 치열한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동구는 강북에 위치하면서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탁월한 한강조망도 가능해 강북권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다. 부동산 거래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관심도 높다.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20구역 재개발 구역에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는 지상 7~15층, 15개동 총 60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41㎡, 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응봉초와 광희중이 있고 수도권지하철 중앙선 응봉역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단지가 한강변과 응봉산공원에서 가깝고 서울숲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어 생활환경도 좋은 편이다.

다만 지하철 역세권 단지가 아니라 인근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단지별 매매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일반분양가는 금호동4가의 최근 5년간 새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인 2255만원보다 낮은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3.3㎡당 1950만~2172만원 선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옥수동 526번지 일대 옥수13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옥수'는 지상 16~18층, 27개동 총 1976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이 가운데 84·115㎡, 5개 타입, 11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이 단지 규모에 비해 적어 대부분 저층에 배치된다.

옥수동 일대의 마지막 재개발 사업자인 옥수13구역은 옥수고가차도와 연결된 동호대교를 건너면 압구정동까지 차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이 단지는 2013년 말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6년 말께 입주할 수 있어 인근 금호20구역 힐스테이트와 하왕 1-구역 '왕십리 자이'보다 입주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일반분양가는 3.3㎡당 2100만~22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성동구 하왕 1-5구역에 GS건설이 짓는 '왕십리 자이'는 16~20층, 7개동, 전용 51~84㎡ 총 713가구 규모의 단지로, 이 가운데 전용 51·59㎡ 33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분당선, 중앙선 등 다양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왕십리역의 대형마트와 영화관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에 무학초, 성동고, 금호여중이 있다.

일반분양가는 하왕십리동 입주 5년 이내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1854만원)와 비슷한 1844만~1938만원 선이 될 예정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한강 조망을 원한다면 '금호20구역 힐스테이트'가, 강남권 출퇴근 이용자들이 지하철 이용을 편리한 단지를 찾는다면 'e편한세상 옥수'가, 중소형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전용 84㎡ 이하로만 구성된 하왕 1-5구역 '왕십리 자이'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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