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트레이더스 최초 동시입점…총 연면적 3만평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오픈하기 전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놀이터'로 관심을 모았던 이마트타운이 베일을 벗는다. 총 투자비만 2500억원에 달하며 이마트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마트는 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창고형 할인점)를 국내 최초로 동시에 입점시킨 '이마트타운(EMARTTOWN)'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같은 건물에 동시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면적 3만평(10만㎡) 부지에 이마트가 6000평, 트레이더스가 3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THE LIFE)',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복합 식문화 공간 '피코크키친(PEACOCK KITCHEN)' 등 F&B와 각종 서비스MD까지 총망라했다.
'피코크키친'은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을 합친 원스톱 식음마켓이다. 이마트 1층에 600평 규모로 들어서며 오리엔탈, 아메리칸, 유러피안 등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소울푸드 총 16개의 식음 코너를(300석 규모) 갖췄다. 먹는 경험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 진열된 피코크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매장 가운데 위치한 PIAZZA(광장)에서는 피코크 상품 무료시식, 피코크 상품을 활용한 쉐프들의 조리시연 등을 볼 수 있다.
이마트 2층에 1000평 규모로 입점한 '더라이프'는 이케아 등과 달리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컨대 컨셉룸을 제안하는 룸셋, 욕실/키친 등 시공MD와 고객이 원하는대로 가구를 제작해주는 목공소가 포함된 디자인 스튜디오, 무료배송 및 조립서비스 등 독창적인 상품과 다양한 볼거리,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렉트로 마트'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슈퍼맨, 베트맨, 아이언맨 처럼 '일렉트로맨(ELECTRO MAN)'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고, 히어로의 모습을 매장입구부터 벽면, 기둥, 행잉배너까지 매장 전체에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세그웨이, 제트스키 등 그동안 화제를 불러 모았던 로드쇼도 이마트타운 오픈을 맞아 다채롭게 선보인다.
수상레저가 가능한 일산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국내 최초로 2000만원대 레저용 모터 보트를 전시, 정상가 대비 약 1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캠핑용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 스파 제품 등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30~40대 유아동 및 취학 자녀를 둔 중산층이 많은 지역 상권 특성을 고려해 '베이비존'과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400평 규모의 '키즈 올림픽존'도 확대했다.
마트 최초로 고객과 1대1 페인팅 컨설팅을 해주는 '벤자민무어' 페인트샵, 한식뷔페 '올반', 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슬로',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구슬함박', 여의도 돼지고기 맛집 '식당돈', 홍대 유명 중식당 '삼대초마' 등 다양한 서비스 MD 및 편의시설도 대거 들어섰다.
아울러 이번 킨텍스점에도 김포한강점에서 처음 도입한 '순환형 주동선 개념'을 적용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쇼핑할 때 최대한 많은 상품이 노출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진열 곤도라의 높이도 최대 3300mm 까지 높여 상품의 볼륨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구매 빈도수가 적은 하단과 상단에는 상품 재고를 적재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선보인다. 비콘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마트앱 설치 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면 계산대에서 이마트앱 포인트카드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또한 이마트앱을 이용해 가구나 가전 등 배송서비스가 필요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종이전표 작성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배송등록이 가능하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임대중심의 쇼핑몰이나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분야별로 특화된 직영 전문매장과 대형 리테일들이 마치 모듈처럼 결합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원스톱 쇼핑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마트타운 형태의 점포는 신규점 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웃렛에도 적극 적용함으로써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이마트타운 오픈으로 대형마트인 이마트 매장 144개,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10개점 등 총 15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