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수출입銀,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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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은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발행한 채권은 5년6개월 만기 6억달러와 지난해 8월 발행한 12년 만기 글로벌본드의 증액발행(Re-open) 4억달러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 1월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제외하면 올해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리는 5년6개월 만기물은 미 국채 5년물 금리에 97.5bp, 리오픈 채권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95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리오픈 채권의 경우 수은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기존 채권의 유통금리 수준으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어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이 높아지고 발행시기를 결정하기 쉽지 않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채무상환 협상안 발표를 앞둔 기대감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화된 타이밍을 포착해 전격적으로 발행을 결정했다"며 "특히 5억달러 규모로 발행된 기존 12년 만기 채권의 발행규모를 9억달러로 확대해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했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147개 투자자가 참여해 발행금액의 2배인 20억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년5개월 만기는 미국 53%, 아시아 34%, 유럽 13%이며, 리오픈 채권은 아시아 73%, 유럽 18%, 미국 9% 등이다. 특히 국부펀드, 중앙은행, 각국의 연기금․보험사, 초대형 자산운용사 등 우량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외화가득효과와 고용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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