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국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시장의 '진화'를 이끈 액션스퀘어 '블레이드'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모바일 RPG 시장의 진일보를 이끈 해당 게임이 해외에서도 진가를 인정받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신화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액션스퀘어는 자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에서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를 3분기 중 북미,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4월 국내에 출시된 직후 70일 연속 1위, 출시 1년만에 매출 1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3분기 중 가레나(Garena)를 통해 동남아시아, 텐센트(Tencent)를 통해 중국, 그리고 북미, 유럽,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하며 해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진출에서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최초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약 49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북미 시장과 약 38억달러(약 4조3000억원)의 유럽 시장,약 57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의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특히, '블레이드'의 북미, 유럽, 일본 글로벌 서비스는 4:33이 해외 사업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 지역별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한다.
'블레이드'로 국내 RPG 시장을 개화시킨 4:33-액션스퀘어 조합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글로벌 서비스는 북미, 유럽, 일본등 중화권 시장을 제외한 세계 모바일 게임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소태환 4:33 대표는 "지난 4월부터 호주 시장을 대상으로 '블레이드'의 소프트 런칭을 진행, 현지 이용자들의 반응을 테스트하고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텐센트, 라인, 가레나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는 물론 4:33이 직접 도전할 수 있는 곳은 앞으로도 직접 글로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스팩4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인 액션스퀘어는 6월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지난 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상장을 위한 진행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전년대비 매출과 수출 모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