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여름철 비수기 동안 안정적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의 매매가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0.11%→0.12%)됐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대비 0.12% 상승했다.
수도권(0.15%)은 접근성이 뛰어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포, 고양 등을 포함한 경기지역이 상승을 견인했고 지방(0.09%)은 대구지역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분양단지들이 나온 가운데 각종 개발사업 호재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31%) △제주(0.24%) △서울(0.17%) △경기(0.15%) △경북(0.13%) △부산(0.13%) △울산(0.11%) △광주(0.10%) △인천(0.09%)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충북(-0.05%)은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0.17%)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0.17%)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지속되며 지난주 상승폭 수준을 유지했고, 강남권(0.17%)은 단기간에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재건축단지의 이주시기 조정에 따른 사업지연 우려로 강동구, 서초구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4%) △60㎡초과~85㎡이하(0.12%) △102㎡초과~135㎡이하(0.10%) △85㎡초과~102㎡이하(0.08%) △135㎡초과(0.06%)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초과(0.14%) △10년초과~15년이하(0.13%) △5년초과~10년이하(0.10%) △5년이하(0.10%) △15년초과~20년이하(0.09%)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세부족에 따른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이전인 올해 안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과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대구의 상승세 여파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