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SK하이닉스가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 어른신과 지적장애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 GPS)'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 및 경기·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행복 GPS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1차 대상자로 선정된 800여명은 GPS 기반의 최신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받으며 통신비는 SK하이닉스가 2년간 전액 지원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보호자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환우가 일정 구역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와 위치를 전송한다. 각 지방 경찰청은 이들의 실종사고 예방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통해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된다. 본 기금은 경기∙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국내 치매환자 실종사고가 2010년 6569건에서 2014년 8207건으로 5년간 약 25% 증가했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배회감지기 보급률은 통신비 부담 및 홍보 부족 등으로 현저히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은 실종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전해졌다. 회사는 향후 수요를 파악해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외에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플러스영양도시락 △디딤씨앗통장 후원 △친환경공부방 등 다양한 기초복지 사업과 △IT창의과학탐험대 △창의로보올림피아드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