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채권단이 자율협약 중인 SPP조선의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 환금보증(RG)를 발급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으로 구성된 SPP 채권단은 SPP 조선이 지난해 11월 수주한 8척의 유조선에 대한 RG발급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RG는 선주가 선박을 주문할 때 미리 주는 돈에 대해 금융기관이 환급을 보증해 주는 것으로, 발급받지 못할 경우 수주는 무산된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수주가 저가 수주 우려가 있다는 근거로 RG 발급을 반대해왔으나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에 대해 저가 수주 우려가 있다며 RG 발급에 난색을 보이다가 최근 입장을 바꿨다.
채권단은 SPP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인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도 RG 발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서 약 4000억원에 사천조선소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SM그룹은 협상 과정에서 3년간 RG 발급 보장을 요구해 채권단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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