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인원 3만명까지 감축…구조조정 불필요"
정성립 사장 "인원 3만명까지 감축…구조조정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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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성립 사장(오른쪽)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관리본부장 조욱성 부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이 5만명 수준이던 인력을 3만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10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9∼2010년 당시의 매출 11조~12조원과 인력 3만명(협력사 포함) 규모를 유지한다면 가장 높은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매출과 인력 규모를 여기에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14년 기준으로 매출 16조원, 인원 5만명 규모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욱성 대우조선 관리본부장(부사장)은 "5만5000명에서 현재 4만2000명까지 줄었고 2019년까지 2300명 정도가 정년퇴직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공정투입 및 인력에 대한 예상이 가능해 적합한 인력을 만들고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 기준을 12조원으로 봤을 때 능률이 오르면서 인원은 자동적으로 줄어드는 면이 있다"며 "현재 조선소 인력 중 건설업 등에서 온 물량팀 인력이 존재하지만 이 인력들이 빠지면 크게 구조조정 없이도 3만명이란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5만명에 이르렀을 때 물량팀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며 "물량팀은 물량 받은 것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기 때문에 일이 없어지면 자연히 떠나 큰 우려는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 이공계 위주로 20~30명 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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