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거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조선업종 전체를 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과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7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해양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건조 물량 급감으로 거제지역에서만 최소 2만 여명의 물량팀(임시직) 근로자와 하청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고용대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회사 노조와 노동자협의회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근로자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전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들이 신속히 다른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거제시와 시의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전달하는 한편 두 회사 사측에 대해서도 고용대란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이들은 "정부가 조선업종 전체를 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해 영세한 조선 기자재 부품기업을 포함한 조선소 근로자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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