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의 상반된 움직임이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0%)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은 서울의 강남권 및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신규입주 예정 물량이 많고 지역산업 경기가 침체된 지역 중심의 하락으로 상반된 모습이 계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4%) 중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서울은 상승폭 확대되고 인천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
방(-0.03%)은 공급물량, 교통망 확충 및 개발호재 등 국지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전남, 강원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대구, 경북, 충남 등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강원(0.08%) △서울(0.06%) △부산(0.04%) △경기(0.02%)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21%) △충남(-0.07%) △대구(-0.07%)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 입주하는 단지의 전세공급으로 매물부족이 다소 완화됐으나,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대출심사 강화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세선호가 계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은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03%)은 충남, 경북의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부산, 세종과 전남 등에서 상승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4%) △전남(0.10%) △부산(0.10%) △경기(0.08%) △충북(0.07%) △서울(0.07%)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경북(-0.11%) △충남(-0.07%) △대구(-0.05%)는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교통 접근성과 편의시설 등의 거주환경 여건에 따라 지역별, 단지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상반된 움직임이 6주 연속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0.00%→0.00%)했다"며 "전세가격은 전세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월세로의 전환과 대체주택으로의 이동은 계속되나, 거주선호도가 높은 뉴타운, 신규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4%→0.05%)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