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30년 장수 브랜드' 매출 급증에 화색
진화하는 '30년 장수 브랜드' 매출 급증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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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30년 이상 사랑 받아온 장수 브랜드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 새로움을 주며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33년 된 제품인 매일유업의 '피크닉'은 연초 트렌디한 청포도 맛을 출시를 통해 덕분에 전년 대비 매출이 25% 이상 상승했다. 그간 피크닉은 '곧 사과 맛'이란 인식이 강했던 제품으로, 오래된 브랜드에 재미와 신선함을 줘 소비자의 주목을 얻었다.

매일유업 측은 "오래되고 누구에게나 익숙했던 '피크닉'에 과일주스 전문점 및 카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트렌드인 청포도 맛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새로움과 재미를 느끼게 한 것"이라며 "이에 '피크닉 청포도'는 출시 계획보다 3-4배 더 판매됐을 뿐만 아니라 피크닉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온 가족이 먹는' 아이스크림 컨셉을 42년간 유지해왔던 빙그레 투게더는 '1인 가구'를 위한 1인용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출시 42년만에 첫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 싱글컵'을 선보이며 장수 브랜드에 변화를 더했다..

그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빙그레 투게더가 1인 가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것이다.

회사 측은 "100% 국내산 3배 농축 우유를 사용해 더욱 진하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으며 디저트 타입에 맞게 쉽게 녹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용량은 110ml로 오리지널의 8분의 1 수준이어서 혼자 먹기에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오리온이 고래밥의 컨셉트를 그대로 이어가는 젤리 제품인 '젤리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젤리밥'은 최근 5년간 젤리시장이 40% 이상 성장하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 받자 오리온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고래밥의 바다동물 캐릭터를 젤리로 만든 제품이다.

오리온은 젤리밥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달 7일부터 2개들이 패키지 제품에 무료로 젤리밥 1봉지를 증정하는 '2+1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은 시대에 맞춰 변화를 더한 장수 브랜드의 식음료제품은 소비자에게 친근함과 동시에 새로움을 주며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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