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성장전략 '多점포→多브랜드'…왜?
외식업체 성장전략 '多점포→多브랜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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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지는 브랜드 라이프 싸이클…"신속한 트렌드 대처 가능"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단일 브랜드만으로 성장에 한계를 느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다(多)브랜드 전략이 주목 받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브랜드의 라이프 싸이클 역시 짧아지다 보니 신규 브랜드 개발을 통한 수익 확보가 필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디딤'은 한정식집 '백제원', 일식집 '도쿄하나', 레스토펍 '풀사이드228'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프리미엄 숯불 제주돼지 전문점인 '한라담'까지 론칭, 직영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외식업계 프랜차이즈의 대부분이 한 브랜드 다점포 전략인 상황에서 디딤의 다브랜드 전략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사진=각사

본죽으로 잘 알려진 '본아이에프'는 본죽 이외에도 본죽&비빔밥카페, 본도시락, 본비빔밥, 본설렁탕을 운영중인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본아이에프는 본죽의 성공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스템화하며 본시리즈인 본비빔밥, 본도시락, 본설렁탕을 차례로 론칭한 것이다.

본아이에프는 '고객, 가맹점, 내부직원의 행복 선순환'이라는 철학에 따라 한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를 실시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빕스로 잘알려진 'CJ푸드빌'도 계절밥상, 비비고, 제일제면소,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식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나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활발하게 진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CJ푸드월드와 같이 CJ푸드빌 브랜드만 모아 만든 多브랜드 기반의 복합외식문화공간을 조성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맞춰줄 수 있는 다(多)브랜드 전략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다브랜드 전략은 본사 인지도를 활용한 가맹점 모집이 유리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시장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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